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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개봉 18일 만에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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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개봉 18일 만에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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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개봉 18일 만인 16일 오전 16일 오전 11시30분께 관객 32만명을 더해 1362만7153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09년 개봉해 3D 영상혁명을 일으키며 1362만 관객을 모았던 '아바타'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명량’은 외화 ‘아바타’에게 내줬던 역대 최고 흥행작 자리를 5년 만에 탈환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명량’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연일 모든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개봉 첫날 68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오프닝 관객 신기록을 기록했고, 역대 최고 평일 관객(98만명), 역대 최고 일일 관객(125만명) 기록도 냈다. 또 최단기간 100만 돌파(이틀째)를 비롯해, 200만(사흘째), 300만(나흘째), 400만(닷새째), 500만(엿새째), 600만(7일째) 돌파를 이어갔고, 어제(15일)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1위였던 ‘괴물’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아바타’ 기록마저 깨는 기염을 토했다. 1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아바타'가 72일이 걸린 반면 '명량'은 불과 17일이 걸렸다.

◆ 한국영화 최초 1000억원 매출 올리는 신기록까지 수립

또 개봉 17일 만에 1024억원의 매출을 올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과 1000억원의 매출을 동시에 돌파했다. 역대 한국영화 최고 매출은 1298만명을 모은 ‘도둑들’의 936억원이다.

‘명량’은 개봉 3주차임에도 예매율 1위, 좌석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6일이 광복절 연휴 기간이어서 1500만 관객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량'은 임진왜란 6년 째인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렸다. 사회 전반에 분 이순신 장군 리더십 신드롬, 젊은 관객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의 대거 관람, 여름방학 성수기 개봉, 막강한 스크린 수 유지, 주인공 최민식의 일생일대의 명연기,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해상 전투와 스펙터클한 액션 등 영화 안팎의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폭발적인 흥행을 일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영화 흥행으로 서점가에는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그린 김훈 작가의 소설 '칼의 노래' 등 이순신 관련 서적들 역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으며, 명량대첩의 배경이 된 진도를 비롯해 명량대첩비 등이 있는 우수영 국민관광지와 한산대첩축제가 열리는 통영,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 등에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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