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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전북 소속 100호골' 전북, 포항전 6연패 끊고 선두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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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전북 소속 100호골' 전북, 포항전 6연패 끊고 선두굳히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6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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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이광종 감독 앞에서 AG 주전 눈도장 골

[스포츠Q=민기홍 기자·상암 이세영 기자] 역시 이동국이었다. 전북 현대가 1위 전쟁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동국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원정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전 6연패의 지긋지긋한 사슬을 끊어버려 더욱 의미가 깊은 활약이었다.

이동국의 이날 리그 10호골은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100호골이기도 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데얀(서울), 김현석(울산), 윤상철(안양LG)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 팀에서 100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 이동국이 16일 포항전에서 종료 직전 골을 터뜨린 후 점프를 뛰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이 골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로 기록한 득점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소중한 승리를 거둔 전북은 13승5무3패(승점 44)로 2위 포항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득실차에서 9골이나 앞서 있어 우승 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5-1로 대파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윤일록은 지난 4월 6일 전북전 이후 4개월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장을 찾은 이광종 감독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4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5위 울산 현대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후반 26분 황일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 포항 0-2 전북 (포항) - 이동국의 존재감, 전북 선두 굳히기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신바람을 내던 포항 수문장 신화용도 이동국이 이끄는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전북은 포항전 6연패 속에 원정경기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9개의 슛을 날리며 포항을 압도했다. 강력한 압박으로 포항의 슛을 단 2개로 묶었다.

이 사이 전북은 전반 35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동국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가볍게 공을 올렸다. 이를 받은 이승기는 무릎으로 트래핑한 후 왼발슛으로 신화용을 넘어섰다.

전북은 후반 포항의 반격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수비를 두텁게 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마무리지었다.

◆ 서울 5-1 인천 (서울) - ‘1골 1도움’ 윤일록, 132일만의 골맛으로 AG 주전 ‘찜’ 

서울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서울은 전반 11분 인천 진영 오른쪽에서 박희성이 띄워준 크로스를 윤일록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겨갔다.

전반 27분에는 박희성이 회심의 슛을 날렸다. 박희성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권정혁 인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윤일록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인천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계속적으로 공격을 펼치던 서울은 전반 30분 윤일록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윤일록은 인천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절묘한 중거리 슛을 날려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37분 고요한의 추가골로 한발 더 앞서갔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김치우가 땅볼 크로스로 내준 것을 고요한이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2-0 리드를 잡았다.

서울의 골 사냥은 식을 줄을 몰랐다. 전반 43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가 오른발 슛으로 인천 골망을 가른 것. 김치우와 윤일록은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란히 공격포인트 2개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후반 들어 '선 수비 후 역습' 패턴으로 공격을 펼친 서울은 윤일록과 교체된 몰리나의 추가골로 터뜨렸다. 몰리나는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인천 수비진들이 주춤한 사이 논스톱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이상협의 골로 대미를 장식한 서울은 올시즌 인천과 첫 맞대결에서 당한 0-1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진성욱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서울 공격수 윤일록은 지난 4월6일 전북전 이후 132일만에 골맛을 보며 골감각 회복을 알렸다. 리그 3골 2도움을 기록한 윤일록은 문상윤과 아시안게임 주전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다.

◆ 제주 1-0 울산 (제주) - ‘황일수 결승골’ 제주, 2연패 탈출 3위 수원 추격 

황일수가 해결사였다. 제주가 후반 중반 터진 황일수의 한 골을 잘 지키며 홈팬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송진형과 드로겟, 정다훤을 내세워 선취골을 노렸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울산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제주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움츠려있던 울산은 카사를 통해 역습을 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제주는 결국 후반 26분 황일수의 오른발 슛으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백지훈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김선민이 때린 슛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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