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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 첫 합의판정 성공' 두산, 프로야구 3번째 통산 20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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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 첫 합의판정 성공' 두산, 프로야구 3번째 통산 2000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7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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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파하고 승차없이 5위…NC는 연이틀 한화 격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두산이 롯데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승차 없이 5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5회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합의 판정 번복으로 7-4 재역전승을 거뒀다.

3-3으로 맞선 5회가 승부처였다. 5회말 2사 1,3루에서 호르헤 칸투가 3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느린 땅볼을 쳤고 1루심은 최초에 아웃 판정을 내렸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두산 칸투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 5회말 2사 주자 1,3루서 자신의 내야 땅볼 타구가 합의 판정으로 안타로 처리되자 미소짓고 있다.

칸투는 억울한 듯 합의 판정 의사를 벤치에 전달했고 두산 벤치가 이를 수용했다. 방송사가 제공한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칸투의 발이 공보다 먼저 들어갔다. 두산은 합의 판정 8번째 신청 만에 처음으로 성공했고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43승51패를 기록한 두산은 롯데(45승53패1무)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약 2리 뒤진 5위로 뛰어 올랐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NC의 경기에서는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린 에릭 테임즈의 한 방에 힘입어 NC가 한화에 4-3 승리를 거뒀다.

NC는 연이틀 한화에 1점차 진땀승을 거두며 시즌 56승(44패)째를 수확, 후반기 부진에서 탈출할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화는 시즌 58패(38승1무)째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삼성전과 광주 넥센-KIA전은 비로 인해 연기됐다. 해당 경기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롯데 4-7 두산 (잠실) - 합의판정 하나가 가른 승부, 두산 4위 탈환 눈앞

두산이 7전8기 끝에 합의 판정을 성공하며 롯데와 승차를 모두 지웠다.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두산은 다음타자 양의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0 리드를 잡았다.

롯데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5회초 정훈의 2루타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종윤이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이 결정적인 합의 판정으로 다시 앞서갔다. 5회 2사 1,3루에서 칸투가 3루수 방면 느린 땅볼을 쳤는데 1루심은 최초에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에 두산 벤치가 합의 판정을 신청했고 방송사가 제공한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칸투의 발이 공보다 빨랐다. 두산이 귀중한 1점을 추가한 순간. 두산은 합의 판정 8번째 신청 만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7회 칸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8회 민병헌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9회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NC 테임즈가 17일 마산 한화전에서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한화 3-4 NC (마산) - '테임즈 8회 역전포' NC, 이틀연속 1점차 승리

NC가 안방에서 연이틀 한화를 울리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종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0 리드를 잡았다.

팀이 앞서나간 사이 NC 선발 에릭 해커는 7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까지 노히트 피칭을 했다.

하지만 NC 불펜진이 에릭의 승리를 날렸다. 한화는 8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태완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2로 추격했고 다음타자 최진행이 우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NC 쪽에 패색이 짙어질 무렵, 테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테임즈는 8회 무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6호 홈런을 결정적인 상황에서 때린 테임즈다.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9회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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