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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 룰렛에 세번 울었다' 한국, U-20 여자월드컵 4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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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 룰렛에 세번 울었다' 한국, U-20 여자월드컵 4강 좌절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18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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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분 이소담,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승부차기도 두차례 실패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준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 조별리그를 어렵게 통과하며 2010년 대회 이후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2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대회에서는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3위에 입상했다.

▲ 한국 20세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의 이소담이 18일(한국시간) 프랑스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8강전 후반 2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으며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프랑스를 맞아 초반부터 밀리면서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공격진에서는 전반에 단 한 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프랑스의 공격을 봉쇄했다.

프랑스의 공세에 웅크리고 있던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기 위해서 쇄도하던 이금민이 프랑스 수비에 막혀 넘어졌고 심판이 이를 보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전담키커인 이소담은 너무 긴장했는지 공을 강하게 차지 못했고 골키퍼 솔레니 듀랜드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0-0이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후반 초반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공세에 막혀 공격다운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채 0-0으로 전후반 90분이 끝나 연장으로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도 계속된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내기만 했다. 연장 후반 14분 프랑스 클라리쎄 르 비앙에 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무효처리됐다. 끝내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끝나며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 한국 대표팀의 김소이(오른쪽)와 이금미(왼쪽)가 프랑스 에이스 클레어 라보게즈(가운데)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 장슬기가 오른쪽 골대를 넘어가는 실축을 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프랑스도 두 번째 키커가 왼쪽 크로스바를 때리는 슛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세 번째 키커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2를 만들었다. 그 이후 네 번째 키커로 나온 남궁예지의 킥이 오른쪽 상단 골대를 넘어갔고 프랑스는 성공시키며 3-2로 역전시켰다. 다섯 번째 키커인 이수빈은 성공시켰지만 프랑스 마지막 키커로 나온 클레어 라보게즈가 민유경 골키퍼를 속인 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3으로 프랑스가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4강전에서 독일과 맞붙게 됐고 한국은 2010년 월드컵 때 기록한 월드컵 3위를 넘으려 했지만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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