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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단 모자에 새겨진 '24 Eli'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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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단 모자에 새겨진 '24 Eli'의 의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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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아들 일라이군 쾌유 기원, 밴와트가 주도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심각한 부진으로 8위까지 추락했던 SK는 8월 승률 7승4패를 기록하며 4강 싸움에 뛰어들었다. 서로를 아끼는 동료애, 팀워크야말로 반전의 원동력 아니었을까.

지난 17일 SK의 외국인 선수 로스 울프(32)는 네 살짜리 아들 일라이 군의 건강 문제로 급히 미국으로 떠났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한 경기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구단은 어린 아들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마무리 투수의 출국을 흔쾌히 허락했다.

19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 SK 선수들은 헬멧과 모자에 울프의 등번호인 ‘24’와 ‘일라이(Eli)'를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한마음 한뜻으로 동료의 가족이 쾌유되기를 바란 것.

▲ [문학=스포츠Q 최대성 기자] 1루수 박정권의 모자에 선명히 새겨진 '24 Eli'. SK 선수들은 19일 두산전에 앞서 울프 아들의 쾌유를 바라는 문구를 적었다.

SK 홍보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다. 그 중 선발로 나선 트래비스 밴와트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이라며 ”울프의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알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라이 군의 병명과 증세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울프가 사생활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정밀 검진 결과는 22일께 나올 예정이다.

비룡군단을 성원하는 팬들도 일라이 군이 하루빨리 낫기를 기원했다. 구단 공식 페이스북과 에는 울프의 아들의 건강을 되찾아 울프가 근심 없이 마운드에 서기를 바란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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