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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하위타자! 홈런으로 이룬 정수빈-김재호 '인생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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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하위타자! 홈런으로 이룬 정수빈-김재호 '인생경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9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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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생애 첫 만루홈런-김재호 마수걸이홈런...무패 밴와트에 첫 패 안겨, 4위 점프 일등공신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날만큼은 중심 타순의 거포를 보는 것만 같았다. 두산이 8,9번 김재호, 정수빈의 ‘깜짝포’를 앞세워 값진 승리를 거뒀다.

정수빈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홀로 7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수빈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매섭게 돌았다. 그는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 경기를 1-1 원점으로 만드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 [문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정수빈(오른쪽)이 19일 문학 SK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낸 후 홈을 밟으며 홍성흔(왼쪽)과 김재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팀이 3-4로 뒤진 6회초. 정수빈은 또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번에는 벼락같은 스윙으로 우측으로 타구를 보냈다. 총알같이 뻗은 공은 우익수 임훈을 지나 담장을 훌쩍 넘겼다.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610경기 만에 나온 생애 첫 그랜드슬램이자 시즌 5호 홈런이었다.

9회초에도 2사 2,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7타점째를 기록,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재호의 활약도 정수빈 못지 않았다. 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밴와트의 141km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해 9월22일 이후 11개월만에 나온 홈런이자 시즌 91번째 경기만에 나온 이번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였다.

그는 2회초 2사 1,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볼넷을 고르며 찬스를 이어주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6회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9회초에는 우전안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둘의 합작 성적은 6안타(2홈런) 10타점 3볼넷 6득점.

한국 무대 입성 후 5연승을 내달리던 밴와트에게 첫 패배를 안긴 것이라 의미가 있었다. 더군다나 단 두 경기차로 맹렬히 추격해오던 '4강 경쟁자' SK를 제물로 4위로 올라선 활약이었기에 더욱 값질 수 밖에 없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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