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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언성 히어로' 지석훈, 박민우가 생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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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언성 히어로' 지석훈, 박민우가 생각나지 않는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1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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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3타점 맹활약, "개인 목표보다 팀 승리 우선"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화려하지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팀에 공헌하는 선수를 ‘언성 히어로’라고 한다. NC 다이노스의 전천후 내야수 지석훈이 딱 그런 존재다.

지석훈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지석훈은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LG 선발 이준형을 무너뜨렸다. 5회초에도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NC 지석훈(왼쪽)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자축하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도 '언성 히어로'다웠다. 지석훈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개인 목표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박)민우가 돌아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C의 주전 2루수 박민우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3-5로 뒤진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해 141경기에서 실책 11개로 좋은 수비력을 보였지만 올 시즌 11경기에서 벌써 실책 3개를 저질렀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심적 부담을 떨쳐버리라는 뜻에서 지난 18일 박민우에 2군행을 지시했다. 김경문 감독이 박민우를 과감하게 2군으로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지석훈의 존재 때문이었다.

지석훈은 지난 시즌 NC의 주전 3루수로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1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박석민이 합류하며 선발 출전 기회를 잃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지석훈을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시키며 감각을 잃지 않게 했다. 지석훈은 이날까지 16일 롯데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첫 선발이었던 15일 롯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후엔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성적은 16타수 6안타 타율 0.375, 2홈런 7타점이다. 박민우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운 활약이다.

NC 내야진에 깊이를 더해주는 숨은 공신, 팀에 공헌하는 알토란이 바로 지석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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