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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LG 트윈스 히메네스, 팀의 해묵은 숙원 '홈런왕의 꿈'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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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LG 트윈스 히메네스, 팀의 해묵은 숙원 '홈런왕의 꿈' 풀까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4.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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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는 말이 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홈런 퍼레이드는 야구 팬들을 환호하게 만든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양팀 선수들은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였고 8-5로 승리를 거둔 NC 다이노스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날 LG 트윈스는 경기 중반 5-6까지 추격했지만 8회초 2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하지만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는 큰 위안거리가 있었다. 잇따라 시원한 홈런포의 작렬을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LG 트윈스 히메네스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시원한 아치는 모두 세 개였고, 모두 LG 타자들의 손에서 터져 나왔다. 서상우와 루이스 히메네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홈런을 허용한 NC 선발 이재학에게는 아찔한 홈런포였겠지만 LG팬들에게는 오래 묵었던 스트레스마저도 풀어줄 만한 신나는 아치였다.

4회말 서상우와 히메네스의 백투백 홈런에 이어 5회말 히메네스의 스리런 연타석 홈런이 폭발했다. 올시즌 서상우에게는 2호, 히메네스에게는 7, 8호 아치였다.

▲ LG 트윈스 서상우가 4회 1사후 NC 선발 이재학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한 뒤 유지현 3루코치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 LG 트윈스 히메네스가 5회말 2사 1, 2루에서 홈런포를 날린 뒤 홈으로 들어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히메네스는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7,8호포를 기록했다.

특히 히메네스는 이날 두 방을 한꺼번에 수확하며 홈런 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히메네스가  LG 트윈스의 클린업맨으로서 위용을 과시하는 순간이었다.

▲ LG 트윈스 3루수 히메네스(오른쪽)가 3회초 런다운에 걸린 NC 다이노스 나성범을 아웃시키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올해로 35년째, LG 트윈스에게는 묵은 숙제가 있다. 바로 홈런왕 배출에 대한 숙원이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이어나가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화끈한 방망이를 지켜보며 LG 트윈스 최초의 홈런왕의 탄생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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