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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② 거포 1루수 이기표, '장안고 1호 프로선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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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② 거포 1루수 이기표, '장안고 1호 프로선수 유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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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순례] "최정이 롤모델,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게 하고파"

[안양=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최대성 기자] 오는 25일 2015년 한국 프로 야구 신인선수 지명 회의 2차 지명이 열린다. 학창 시절을 야구만 생각하고 보낸 고교야구 선수들에게는 앞으로의 인생이 결정되는 중요한 날이다.

지난해 창단한 장안고는 역사상 첫 프로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영광을 차지할 ‘장안고 출신 1호 프로 선수’는 이기표(18)가 유력하다.

이덕진(44) 장안고 감독은 “이기표는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며 “kt를 비롯한 프로팀 스카우트들이 이기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 4번타자 1루수 이기표는 장안고 출신 최초의 프로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그의 롤모델은 최정이다.

안산공고를 다니던 그는 신생팀 장안고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전학을 결심했다. 우투좌타의 거포형 1루수 이기표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에서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타격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어떤 선수인지 아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SK 최정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1루수이긴 하지만 최정이 롤모델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기표는 3루수 포지션에 내심 욕심을 갖고 있다. 그는 “부족한 송구능력을 보완해 3루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기표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제29회 경기도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2타점을 올리며 장안고가 야탑고를 10-5로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주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동료들을 아우르는 리더십까지 갖춘 선수다.

이기표는 “수원 연고팀인 kt에 지명받게 되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전하며 “남은 대회에서 타격감을 유지해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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