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7·강릉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발 벗고 나선다. 김연아, 이규혁, 이승훈, 모태범, 류현진, 추신수 등에 이어 16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평창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상화를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 금메달이 유력한 이상화의 홍보대사 합류로 대회 국내외 홍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화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대표 선수로 뛸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기쁨과 감동을 안겨드리겠다"며 "홍보대사직을 맡은 만큼, 조직위에서 부르는 대로 활동하겠다. 선수들에게는 내년이 올림픽 시즌이다. 얼마 남지 않았기에 최선을 다해 한국을 더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와 개인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직위 주관 행사에 참석해 대회 알리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상화를 평창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무척 기쁘다. 이상화는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줬다"며 "이상화가 오늘부터 홍보대사를 맡게 됐지만 이런저런 홍보행사로 귀중한 시간을 뺏지 않을 것이다. 이상화가 2018년에도 정상에 오르는 것이 이상화와 평창 올림픽이 같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 36) 보유자인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월 열린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는 3년 만에 500m 정상을 탈환,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상화는 "5월부터 본 운동을 하기 위해 재활을 먼저 시작하고 있다. 이후에는 캐나다로 가서 다시 훈련을 해야 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할 것"이라며 "목표는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여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질적인 부상이 있는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무릎만 쓰게 되면 통증이 있다. 주변 근육을 키워 스케이트 자세를 취했을 때도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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