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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FIFA 이적금지 공방, CAS 손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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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FIFA 이적금지 공방, CAS 손에 넘어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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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1년간 선수 이적 금지" 처분 유지…바르셀로나 "수용 불가" 팽팽한 대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금지 결정에 불복했다. 20일 FIFA의 이적 금지 결정이 내려지자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사는 우리가 가진 마시아의 정신을 침해하는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마시아는 인성, 스포츠, 학교 교육으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범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시아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을 뜻한다.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등 클럽의 많은 간판스타 선수들이 마시아에서 배출됐다.

▲ 바르셀로나가 FIFA의 이적 금지 결정에 불복했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에 앞서 FIFA는 20일 지난 4월 바르셀로나에 내렸던 '1년간 선수 이적 금지' 처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FIFA는 당시 바르셀로나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8세 이하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며 1년간 선수 영입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FIFA는 2009년부터 20013년까지 5년 간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고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대회에 나간 미성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이 같은 혐의를 확인했다.

문제가 된 선수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속한 선수 10명으로 이 중에는 한국인 유망주 백승호와 이승우, 장결희 등도 포함됐다.

FIFA의 결정에 바르셀로나는 항소했고 FIFA는 징계를 유보했다. 그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 등 여름 이적 시장 때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CAS 제소는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다. CAS 결정에 따라 FIFA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CAS가 FIFA 결정을 최종 결정으로 한다면 바르셀로나는 FIFA의 징계를 수용해야 한다.

CAS의 손에 넘어간 바르셀로나 '이적 스캔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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