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7:30 (목)
FIBA, '프로 2년차' 김종규에 주목한 이유는
상태바
FIBA, '프로 2년차' 김종규에 주목한 이유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1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구월드컵 출전 앞둔 한국 분석…"이승준 부재로 김종규 역할 크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이 김종규(23·LG)의 활약에 주목했다.

FIBA는 21일(한국시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2014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4개 참가국 중 한국에 대한 전력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FIBA는 “한국이 이번 대회의 언더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IBA 랭킹 31위에 불과한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힘들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앙골라(15위), 호주(9위), 리투아니아(4위), 멕시코(24위), 슬로베니아(13위)와 묶인 D조에서도 가장 순위가 낮다.

▲ FIBA가 부상으로 낙마한 이승준의 공백을 김종규가 잘 메워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또 FIBA는 “농구월드컵에 다시 참가하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때와는 다른 전력으로 월드컵에 참가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지난해 제2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맹활약했던 김민구(23·KCC)와 이승준(36·동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당시 주전 가드로 뛰었던 김민구는 교통사고를 당해 출전할 수 없게 됐으며 이승준은 아킬레스건 수술 후 재활에 몰두하는 중이다.

FIBA는 “이들은 아시아선수권에서 20.6점 8.1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합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태종이 이승준을 대신해 귀화혼혈 선수로 선발됐다"며 "그는 예리한 슈팅능력을 갖춘 가드로 경기 중간 중요한 순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승준의 공백을 메워야할 선수로는 김종규를 꼽았다. FIBA는 “한국은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김종규를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유재학 감독의 “김종규가 대학 졸업 후 프로에서 뛰며 플레이가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말을 실었다.

FIBA는 “김종규가 프로에서 외국인 선수를 상대하며 힘이 세졌다”고 분석했다.

2013~2014시즌 “프로농구를 뒤집어보겠다”는 말과 함께 혜성같이 등장한 김종규는 프로 첫해 경기 당 10.7점, 5.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소속팀을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동시에 자신도 시즌 후 신인상을 받아 존재감을 입증했다.

대학시절부터 거칠지만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와 블록슛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었던 김종규는 프로에서도 외국인 센터들에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더불어 정확한 미들슛까지 구사한 김종규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종규 외에도 김선형(26·SK)과 김주성(35·동부), 조성민(31·KT)을 언급한 FIBA는 한국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FIBA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