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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조추첨] '28년만 정상 도전' 남자 축구, '잘 만났다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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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조추첨] '28년만 정상 도전' 남자 축구, '잘 만났다 사우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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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예상했던 일, 2주간 철저히 준비할 것"

[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 팀 정도 상위 클래스팀이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다. 오히려 잘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에 속했지만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이광종(50) 감독은 당황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강한 상대를 만난 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추첨 행사에서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조추첨에 나섰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남자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조 선두에 오를 필요가 있다. 2위로 16강에서 오를 경우 껄끄러운 상대 우즈베키스탄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인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광종 감독은 21일 인천에서 열린 조추첨 후 만족감을 표현하며 "소집 후 첫 경기까지 2주간 철저히 상대팀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한 조에 한 팀 정도 상위팀이 들어올 것이라 봤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묶여 오히려 잘 됐다. 선수들이 더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1986년 서울 대회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강호' 사우디를 초반부터 꺾으면 팀의 사기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피하고 싶은 팀은 일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북한 정도다. 조편성은 무난한 편”이라며 “말레이시아, 라오스는 중위권 수준이다. 남은 기간 세 팀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첫 경기까지 2주간 전체적인 조직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다음달 14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은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 3차전 라오스전은 21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 [인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조추첨을 하고 있다.

한국은 16강에서 껄끄러운 상대 우즈베키스탄을 피하기 위해 A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A조 1위는 B조 2위와, A조 2위는 B조 1위와 맞대결한다. B조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이 속했다.

북한은 중국, 파키스탄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이 감독은 “지난 1월 직접 지켜본 북한은 아시아 정상권의 전력을 지닌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일본은 쿠웨이트, 이라크, 네팔과 D조에 속해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일정을 맞게 됐다.

■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추첨 결과

△ A조 - 한국,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
△ B조 - 우즈베키스탄,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 C조 - 오만, 팔레스타인,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 D조 - 일본, 쿠웨이트, 이라크, 네팔
△ E조 - 태국, 몰디브,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 F조 - 북한, 중국, 파키스탄
△ G조 -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요르단
△ H조 - 이란, 베트남, 키르기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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