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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CEO, 분데스리가 육성시스템 노하우 전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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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CEO, 분데스리가 육성시스템 노하우 전수받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2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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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CEO 아카데미 종료, 유소년 아카데미 인증제 등 독일시스템 공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리그 최고경영자(CEO)들이 독일의 선진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배우고 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 2016 제1차 CEO 아카데미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선진 유소년 시스템 벤치마킹을 통해 K리그 유소년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CEO들은 독일에서 △ 분데스리가연맹의 유소년 정책 △ 보쿰, 프라이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FC쾰른, 뒤셀도르프 등 5개 구단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또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클럽하우스를 방문, 시설을 견학하고 유소년 육성 전략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 K리그 CEO들이 독일을 방문, 선진 유소년 시스템을 배우고 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분데스리가는 2001년부터 유소년 아카데미를 의무화하고 전년도 구단 수입의 5%를 반드시 유소년 아카데미에 투자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2006년부터는 유소년 아카데미 인증제도를 도입,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독일은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엔트리 22명 중 21명이 자국 유스 시스템 출신 선수들로 꾸려 우승컵을 들었다.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독일 클럽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맞대결을 펼치는 등 최고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유스 시스템은 구단 재정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분데스리가 구단의 선수단 인건비는 매출 대비 35%에 불과하다. 유럽 타 리그의 평균 선수단 비용은 매출 대비 65%에 달한다. 거액의 투자 없이도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전남 드래곤즈 박세연 사장은 "독일 클럽들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선수를 길러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우리 구단에서도 유소년 클럽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프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검토해 적용하려고 한다"고 연수 소감을 밝혔다.

CEO 아카데미는 K리그 구단의 사장, 단장 등 최고경영자 대상의 교육 과정이다. 각 구단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프로축구가 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향과 전략을 고민하고 구단의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선진 경영과 서비스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설됐다. 2014년 개설돼 여태껏 6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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