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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조추첨] '첫 정상 도전' 여자 축구, 토너먼트서 승부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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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조추첨] '첫 정상 도전' 여자 축구, 토너먼트서 승부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1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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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도, 몰디브와 벌이는 조별리그 통과 무난…8강부터가 진짜 승부

[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토너먼트에 중점을 두겠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눈은 조별리그가 아니라 8강 이후 토너먼트에 맞춰져 있다.

한국 여자축구의 전력은 사실상 4강 확정이다. 이미 아시아 여자축구의 판세는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 4강으로 맞춰져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에는 호주까지 5강이지만 아시안게임에는 호주가 출전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윤덕여(53) 감독도 조별리그보다는 토너먼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별리그 1위는 당연하고 8강 토너먼트부터가 진짜 승부라는 것이다.

▲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추첨 행사 후 인터뷰를 통해 "조별리그를 통과할 팀들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토너먼트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추첨 행사에서 태국, 인도, 몰디브와 함께 A조에 묶였다.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윤 감독은 추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다른 팀들을 신경쓰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토너먼트에 올라올 팀들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채택된 여자축구에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의 동메달이 유일한 메달 입상이다. 인천 대회는 홈에서 열리는 것인만큼 내심 우승을 넘본다. 하지만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첫 결승전 진출 및 금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북한을 넘어야 한다. 북한은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도 우승을 하고 돌아갔다.

이에 윤 감독은 "북한은 지난해 동아시아 대회 때 붙어봤다. 지난 2월에도 지켜봤는데 선수 구성에는 변화가 없는 팀"이라며 "기동력과 체력을 강조하는 팀이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베트남, 홍콩과 C조에 속해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회 챔피언 일본 역시 중국, 요르단, 대만과 B조에 편성돼 토너먼트에 진출이 무난하다.

그래도 조별리그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조 1위를 차지해야만 일본, 중국, 북한 등을 8강에서 만나지 않을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모두 이기고 8강에 올라야 한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태국은 아시안컵에서 붙어본 경험이 있지만 인도와 몰디브는 전력 파악이 덜 됐다"고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조추첨 직후 곧바로 파주내셔널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섰던 이소담과 최유리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 15명은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여자 대표팀은 내달 14일 오후 8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추첨 결과

△ A조 : 대한민국, 태국, 인도, 몰디브
△ B조 : 일본, 중국, 요르단, 대만
△ C조 : 북한, 베트남, 홍콩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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