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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이순재, 신구, 나문희 국민배우 총출동...연극 '황금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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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이순재, 신구, 나문희 국민배우 총출동...연극 '황금연못'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8.21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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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이순재, 신구, 나문희 등 '국민배우'들이 연극 ‘황금연못’을 선보인다.

‘황금연못’은 노부부 노만과 에셀을 중심으로 그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다.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성병숙과 더불어 이도엽, 우미화, 이주원, 홍시로가 출연하고 SBS 대하드라마 ‘토지’의 이종한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21일 대학로 수현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황금연못’의 포인트를 집어봤다.

◆ 토니상 수상, 아카데미 3관왕에 빛나는 수작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하다

‘황금연못’은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후 ‘연극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을 수상했다. 이후 제작된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포함한 각종 영화제에서 17개 부문 을 수상하고 2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종한 연출은 “점차 노년층은 많아지는데 이들의 자리는 어디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현재 대학로엔 가볍고 말초적인 재미를 찾는 극이 대부분이다. 보다 작품성있고 감동있는 정극을 해 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유명한 명작을 한국식으로 어떻게 재탄생시켰을까도 관람포인트 중 하나다. 성병숙은 “나문희의 연기를 보고 ‘한국의 에셀은 이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내와 어머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라며 “외국 어느 도시의 황금연못이 아니라 강원도 춘천의 황금연못으로 보일 정도라서 관객들에게 더욱 와닿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우리 시대의 아버지, 어머니…국민배우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성병숙 출연

‘황금연못’에는 드라마 속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로 익숙한 ‘국민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tvN의 ‘꽃보다 할배’에 출연해 보다 일상적이고 친숙한 모습을 보여준 이순재와 신구는 까칠하지만 귀여운 할아버지 노만을 연기한다. 까다로운 남편을 모두 받아주는 따스한 성품의 할머니 에셀 역은 나문희와 성병숙이 맡는다. 네 사람이 더블 캐스팅으로 번갈아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순재와 나문희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8년만에 다시 만난다.

나문희는 “(이순재와)예전만큼 호흡이 잘 맞는다”며 “남편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연극에선 방송이나 영화와는 또 다르게 관객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함께 호흡하는 무대에서 클라이막스에 다다랐을 때의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병숙은 “대선배 두 분을 남편으로 두는 맛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두 분의 연기 스타일이 매우 다른데 각각의 맛이 있다”고 더블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또한 “이 시대에 사라지고 있는 ‘화목’에 대해 다루는 연극이다. 이 메시지를 객석에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연극 ‘황금연못’

‘황금연못’은 노부부를 중심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꿈같은 청춘이 지나가고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낀 노만과 그의 독설을 묵묵히 받아주며 지탱해 주는 아내 에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 고집쟁이 외동딸 첼시, 남자친구 빌과 꼬마아들 빌리의 이야기를 통해 등장인물 간 갈등과 해학이 넘치는 대사와 삶의 철학,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순재는 “한국에서 노년층이 주인공들로 나오는 작품이 잘 없다”며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모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이 얼마나 진솔하고 알찬가에 따라 관객의 선택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은 노인들 얘기지만 누가 와서 봐도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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