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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첫골' 손흥민, "특별한 경험, 벅찬 감정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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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첫골' 손흥민, "특별한 경험, 벅찬 감정 느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1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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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도르트문트 상대로 리그 첫 경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밟고 싶은 무대다. 별들의 전쟁에서 그토록 고대하던 골맛을 본 손흥민(23·레버쿠젠)이 벅찬 감정을 전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은 정말 특별하다.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준 중요한 골이어서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날 덴마크 코펜하겐에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 코펜하겐전에서 양팀이 2-2로 맞선 전반 42분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분데스리가 중위권팀인 함부르크에서 지난해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8경기에 나섰지만 한 번도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리그와 컵 대회에서는 맹활약했지만 유럽 대항전만 나서면 작아졌다.

지난 16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전)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6부리그)전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자신의 통산 9번째 챔피언스리그에서 한을 풀었다.

하칸 찰하놀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슛을 때려 상대 왼쪽 골망을 갈랐다. 설기현, 박지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가 되는 영광도 누렸다.

손흥민은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도운 찰하놀루에 대해 “그와 플레이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찰하놀루가 레버쿠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며 동료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레버쿠젠은 오는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꿀벌군단’으로 불리는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독일 축구를 상징하는 양대 산맥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는 강팀이지만 레버쿠젠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8만여 명의 팬들 앞에서 뛴다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5골을 뽑아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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