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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은 떠났지만 OST는 남았다… 'Always'부터 '분할앨범'까지 '태양의 후예 OST'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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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은 떠났지만 OST는 남았다… 'Always'부터 '분할앨범'까지 '태양의 후예 OST' 총정리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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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드라마 속 OST는 극의 분위기를 돋우는 동시에 연출된 상황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감정을 전달한다. 특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riginal sound track)’의 약자인 OST는 영화나 드라마에 삽입되는 음악을 뜻하며, 해당 작품만을 위해 특별히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졌단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태양의 후예’ OST는 드라마가 몰고 온 많은 화젯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 그리고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 커플이 그려내는 애틋한 사랑과 어울리는 분위기로 만들어진 OST는 가장 처음 발매된 윤미래의 ‘올웨이즈(Always)’부터 최근 나온 분할앨범까지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태양의 후예 OST Vol.1' [사진 = '뮤직앤뉴' 제공]

특히 지난 14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가운데, OST의 발매는 JYJ 김준수(XIA)의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 공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OST 곡들이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지니뮤직’의 실시간 차트 4위에는 케이윌의 ‘말해! 뭐해?’가 올랐다. 이어 5위와 6위엔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과 다비치의 ‘이 사랑’이 차례로 순위를 차지했고, 9위엔 ‘올웨이즈(Always)’가 머물렀다.

온라인 음악서비스 ‘멜론’의 실시간 차트 5위엔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를 시작으로 ‘이 사랑’,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 케이윌(K. will)의 ‘말해! 뭐해?’, SG워너비의 ‘사랑하자’, ‘올웨이즈(Always)’, 매드클라운과 김나영의 ‘다시 너를’이 6위부터 11위까지 차례로 순위를 점령했다.

▲ 28일 오전 11시 기준,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 [사진 = '지니뮤직' 화면 캡처]

‘올웨이즈(ALWAYS)’는 ‘태양의 후예’ OST 수록곡 중 유일하게 드라마 방영 전 티저영상을 통해 선 공개됐다. 티저영상에서는 윤미래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송중기와 송혜교가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다. 역시나 ‘올웨이즈(ALWAYS)’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러브테마로 사용됐고, 20인조 오케스트라와 어쿠스틱 피아노의 조화가 인상적인 여운을 남긴다.

엑소(EXO)의 첸과 가수 펀치가 함께 참여한 ‘에브리타임(Everytime)’은 ‘송송커플’의 병원 첫 만남에서 사용됐다. 병원에서 운명적인 이끌림에 인연은 맺은 송중기와 송혜교처럼, ‘에브리타임(Everytime)’은 설레는 기분을 노래했다. 

‘이 사랑’은 진구와 김지원의 테마곡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2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돋보이는 발라드 노래다. 특히 이 곡은 진구와 김지원이 헤어져 지낸 시간 속에서도 서로만을 생각해왔다는 마음을 담아, ‘구원커플’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표현했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애절한 사랑이 그려지는 장면에 주로 등장한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은 ‘송송커플’의 절절한 감정을 더욱 극대화했다. 특히 노래를 부른 거미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SBS 예능 ‘신의 목소리’와 JTBC ‘슈가맨’을 비롯한 각종 방송에 등장하며 드라마 종영 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시 너를’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장면에 쓰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진구, 김지원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도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 '태양의 후예' OST에 참여한 가수 거미, SG워너비, 린, 엠씨더맥스, 김나영, 매드클라운 [사진 = '제이엘 미디어 그룹' 제공]

‘말해! 뭐해?’는 주로 송중기와 송혜교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거나 밝은 러브라인이 그려질 때 등장했다. 휘파람 테마와 리드미컬한 기타, 피아노 라인이 귀를 사로잡는 ‘말해! 뭐해?’는 ‘태양의 후예’ OST 중 드물게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드라마 OST 7번째 주자로 나선 가수 린은 ‘위드 유(With You)’를 통해 송송커플의 감정을 더욱 애틋하게 그려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또 다른 테마곡인 ‘위드 유(With You)’는 방송말미 두 사람이 눈물로 재회하는 장면에 쓰이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사랑하자’는 진구, 김지원의 러브테마곡이다. 이 곡은 구슬픈 피아노 반주와 현악 오케스트라,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의 협연이 SG워너비의 보이스와 어우러져 ‘구원커플’의 순탄치 않은 사랑을 강조했다.

엠씨더맥스(M.C The Max)의 ‘그대, 바람이 되어’는 송중기와 송혜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발라드곡이다. 이 곡은 연인을 그리워하며 미처 못다 전한 사랑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사로 담았다.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는 8회, 송혜교가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엔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애정이 돋보이는 장면에 삽입되며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 SG워너비의 ‘태양의 후예 OST Part.8 사랑하자’ [사진 = '뮤직앤뉴' 제공]

‘태양의 후예’ OST가 음원차트를 독식하고 있는 만큼, 앨범 판매량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 ‘태양의 후예’ OST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뮤직앤뉴는 “‘태양의 후예 OST Vol.1’의 판매량이 2만 장을 넘었다”고 전했다. 

그 인기는 오는 5월14일 열리는 '태양의 후예 OST 콘서트'로도 이어졌다. OST를 부른 거미, SG워너비, 린, 엠씨더맥스, 김나영, 매드클라운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진구와 김지원, 이승준과 서정연까지 합류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개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탄탄한 연출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태양의 후예’는 종영 이후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작품의 수출과 음원의 유통 등 수준 높은 품질의 콘텐츠 개발에 한몫을 더한 ‘태양의 후예’가 OST를 통해 한국음악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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