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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서-임상우 쌍끌이' 광명, 도미노피자기 리틀야구 서전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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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서-임상우 쌍끌이' 광명, 도미노피자기 리틀야구 서전 쾌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8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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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2안타로 7득점... 강동구 격파

[장충=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최대성 기자] 경기 광명시가 도미노피자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덕용 감독이 이끄는 광명시는 28일 서울 장충리틀구장에서 열린 제12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개막전에서 서울 용산구를 13-3으로 물리쳤다.

문준서와 임상우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선발 엄태경이 난조를 보여 2회말 2사 만루서 등판한 문준서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3회도 깔끔히 막았다. 1⅓이닝 무실점. 임상우는 팀이 4-3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쐐기타를 날려 타선 폭발의 도화선이 됐다.

▲ 경기 광명시 문준서가 28일 서울 용산구와 제12회 도미노피자기 개막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명시는 1회초 김민준과 임상우의 볼넷과 엄태경의 2루타로 1점, 박준하의 2루 땅볼 때 발빠른 주루 플레이로 2점, 오서준의 솔로포로 4점을 뽑았다. 용산구가 2회말 박찬용의 3점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광명은 4회 전승우, 오준모, 김민준, 임상우, 박준하 등의 안타로 스코어를 9-3으로 벌렸다. 5회에는 윤준서의 3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벌어진 B조 2경기에서는 경기 군포시가 서울 강동구를 7-3으로 꺾었다.

군포시의 안타는 단 2개, 김현식과 조영우가 때린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4사구 10개, 도루 6개를 더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박경태(2이닝), 조영우(2이닝), 김근형(⅔이닝)이 4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 경기 광명시 오서준(오른쪽)이 28일 서울 용산구전에서 득점을 한 후 윤준서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 회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을 비롯 김인식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 김응용 전 한화 이글스 감독, 신경수 한국야구 OB모임 백구회 회장,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광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05년 ‘도전’이란 한 단어를 가지고 12개 팀이 참여한 본 대회는 어느새 ‘성장’이란 단어와 함께 120개 팀이 참여하는 최고의 대회가 됐다”며 “수많은 유소년 선수들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라는 것을 배운다.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큰 사람이 되는 첫 걸음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 수원 영통구 강건이 28일 제12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회식에서 120개 참가팀의 대표로 선서를 하고 있다.

전년도 대회 우승팀인 수원 영통구의 주장 강건이 전 선수를 대표해 선서자로 나섰다. 강건은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게 돼 떨렸다"며 "하드스포츠 대회에서도 전년도 우승팀 주장 자격으로 선서를 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국 12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A, B 2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른다.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서울 장충리틀구장, 남양주리틀야구장, 구리시주니어야구장 등 3곳에서 치열한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 제12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전 전적 <28일 서울 장충리틀구장>

△ B조 개막전
- 경기 광명시 13-3 서울 용산구

△ B조 2경기
- 경기 군포시 7-3 서울 강동구

▲ 제12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28일 서울 장충리틑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실투 노린 것이 주효, 우승보다는 즐기며 최선 다하라 강조”

▲ 경기 광명시 김덕용 감독 = 선수들이 개막이라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초반 엄태경이 부진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뻔했다. 선수들이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치면서 많은 점수를 뽑아 이길 수 있었다. 중학교 1학년 선수들에겐 마지막 도미노피자기 대회다. 우승보다는 즐기며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 개막전 승리를 쌍끌이한 경기 광명시 문준서(왼쪽)와 임상우가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모범 플레이어> “실점 없이 공 던지고파”, “구자욱처럼”

▲ 광명시 문준서(영동중 1년) = 위기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실점 없이 잘 막아내 기쁘다. 앞으로 4이닝을 더 나와 무실점하고 싶다. 삼진보다는 마운드에서 실점 없이 공을 던지고 싶다. KIA 임창용 선수처럼 빠른 속구와 각도 큰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

▲ 광명시 임상우(영동중 1년) = 2회에 삼진을 당하고 다음 타석이 걱정됐는데 만루에서 노려친 것이 잘 맞았다. 홈런에는 큰 욕심이 없다. 대회 기간 중 안타 15개를 치고 싶다. 삼성 구자욱같이 삼진이 적고 타율이 높은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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