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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지만 무너뜨린 약속의 8회, 3연승 한화 '마리한화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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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지만 무너뜨린 약속의 8회, 3연승 한화 '마리한화 부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9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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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에만 7득점하며 5-10 역전승…정근우는 2홈런 3타점 맹활약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해 '마리한화' 부활의 시작일까.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한화가 KIA와 주중 2연전을 모두 이기더니 이번엔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타로 시즌 첫 3연승을 이어갔다.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말 7안타로 7득점을 올리며 10-5 역전승을 거뒀다.

8회말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한화의 집중력이 빛났다. 3-5로 끌려가던 한화는 2사 만루에서 터진 하주석의 2타점 좌익선상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6안타를 치며 7득점했다. 한화는 타자일순하며 한 순간에 경기를 뒤집고 기적같은 3연승을 일궈냈다.

▲ 한화 정근우가 29일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4회초 최형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지만 정근우와 송광민이 각각 솔로 홈런 2개와 1개를 터뜨리며 차근차근 따라갔다. 삼성이 6회초와 8회초 1점씩을 더 달아났지만 한화는 8회 빅이닝으로 삼성을 잡았다.

한화는 홈런 2방을 터뜨린 정근우가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이용규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송광민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으로 8회말 빅이닝 덕에 타선이 전체적으로 좋은 기록을 올렸다.

한화는 이날도 많은 투수를 소모했다. 선발 심수창이 3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고 박정진(2⅔이닝 2실점)과 권혁(1⅓이닝 1실점), 윤규진(1이닝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 등이 도합 6이닝을 책임졌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제 몫을 했지만 이어 등판한 심창민(1실점), 박근홍(2실점), 안지만(4실점), 김동호(1실점) 등이 무너지며 한화에 승리를 내줬다.

특히 안지만은 8회말 2사후에 구원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김동호가 3개의 안타를 더 허용하며 안지만의 패전을 더욱 부채질했고 임대한이 겨우 마지막 타자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미 분위기는 뒤집힌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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