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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욱씨남정기', 중소기업 망치는 '돈 넣고 돈 먹는' 거액 투자자들 수법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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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욱씨남정기', 중소기업 망치는 '돈 넣고 돈 먹는' 거액 투자자들 수법 고발했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4.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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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욱씨남정기'에서 거액 투자자들이 중소기업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이른 바 '돈 넣고 돈 먹는' 수법을 공개했다. 드라마 내에서 연정훈은 이 같은 '꼼수'를 통해 러블리 코스메틱을 공중분해 시키고자 했다.

2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극본 주현·연출 이형민)에서는 새로 부임한 총무 이사인 이지상(연정훈 분)의 이전 행보를 남정기(윤상현 분)가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

과거 연정훈은 다른 중소기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해당 기업의 자금 융통 권한을 받아내 유상증자(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 일)를 통해 주식을 판매한 돈을 빼먹는 방법으로 중소 기업을 망쳐왔다. 연정훈은 사채를 끌어 써 유상 증자를 통한 주가 조작으로 돈을 벌고 막대한 빚은 중소기업에 덮어씌워 왔다.

▲ 이지상(연정훈 분)은 과거 중소기업을 망가뜨리며 사장을 자살까지 몰고 간 적이 있었다. [사진 =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방송화면 캡처]

게다가 과거 연정훈이 개입한 중소기업에서는 사장이 자살하는 소동까지 일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윤상현에게 충격을 줬다. 이미 연정훈은 다수의 중소기업 사장들 사이에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을 정도로 상습적인 '중소기업 킬러'였다.

윤상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욱다정(이요원 분)은 연정훈과 부부이던 시절, 그런 연정훈의 악행을 검찰에 사기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요원이 연정훈과 이혼을 한 이유는 연정훈이 부정한 방법을 통해 약자를 착취해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연정훈은 "돈이면 무엇이든 다 살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표했다. 러블리의 회식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이요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냐는 연정훈의 질문에 윤상현은 "좋은 회사를 만들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윤상현의 말에 연정훈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급여를 올리면 되겠다며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윤상현은 "행복은 월급이나 인센티브만은 아닙니다. 얼마나 일을 보람차게 할 수 있는지, 구성원들이 일에 만족감을 느끼며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과 이요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강한 신념을 보여줬지만 앞으로 러블리 코스메틱의 운명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킬러'인 연정훈이 러블리 코스메틱의 자금 운영을 엉망으로 만들어 공중분해 시킬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앞으로 러블리 코스메틱은 정직하고 내실있는 중소기업으로 정체성을 지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블리의 직원들이 연정훈이 풀어놓은 돈에 흔들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주장한 이요원과 윤상현의 앞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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