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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6년만에 AVC컵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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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6년만에 AVC컵 4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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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서 호주에 3-1 역전승…중국-카자흐 승자와 결승행 맞대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파죽의 4연승으로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 4강에 올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호주를 3-1(26-28 26-24 25-19 25-19)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첫 대회에 이어 6년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2010년 2회 대회와 2012년 3회 대회 모두 인도와 8강전에서 덜미를 잡혀 4강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대회에서는 호주에 져 6위에 그쳤고 2012년 대회에서는 베트남을 꺾고 5위에 올랐다.

▲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호주와 AVC컵 8강전에서 3-1로 이기고 6년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6월 체코와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B조에서 이란을 상대로 단 한 세트만 따낸채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던 호주를 만났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치르는 경기여서인지 호주에게 첫 세트를 뺏겼다. 몸이 덜 풀려서인지 호주에 끌려다니면서 한때 8-11까지 뒤졌다.

10-12 상황에서 박철우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으로 균형을 맞추긴 했지만 범실이 이어지며 1세트를 듀스 끝에 26-28로 내줬다.

하지만 첫 세트는 한국에게 몸이 풀리는 기회의 시간이었다. 2세트부터 서재덕과 전광인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리드를 잡았다. 호주의 높은 블로킹 벽에 22-23으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24-24 듀스에서 전광인의 공격과 서브에이스가 잇따라 나오면서 1-1을 만들었다.

이후부터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서재덕의 공격과 함께 신영석의 블로킹, 전광인의 강타까지 함께 폭발하면서 3세트를 25-19로 가볍게 따낸 한국은 4세트에서도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25-19로 경기를 끝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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