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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남자 팀추월, 사상 첫 은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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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남자 팀추월, 사상 첫 은메달 확보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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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프' 캐나다 제압해...'최강' 네덜란드와 결승 격돌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승훈(26 대한항공)-주형준(23)-김철민(22 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강호 캐나다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3분42초32를 기록, 3분45초28의 캐나다를 2초96차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해 2006년 팀추월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지난 대회 금메달을 따냈던 캐나다 대표팀과 맞붙은 한국은 출발 후 두 바퀴까지는 캐나다에 뒤졌지만 세 바퀴에 접어들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에이스’ 이승훈을 앞세운 한국은 4바퀴째부터 캐나다에 앞서 나가면서 점점 더 격차를 벌려 갔다. 주형준과 김철민 역시 이승훈 뒤에 바짝 붙여 속도를 높였다.

한국은 한 바퀴를 남기고 격차를 1초56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마지막 바퀴에선 이승훈 대신 김철민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최강’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폴란드와의 준결승에서 3분40초79의 기록으로 3분52초08을 기록한 폴란드에 무려 11초29나 앞서면서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소치올림픽 개인전 5개 종목 가운데 4개의 금메달을 따낸 네덜란드는 팀추월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역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전은 22일 오후 10시51분에 시작된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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