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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134전 135기', 5년만에 LPGA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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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134전 135기', 5년만에 LPGA 첫 우승 감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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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2타차 우승…올 시즌 11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 5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데뷔 첫 승을 따낸 새로운 선수가 나왔다. 2011년 LPGA 데뷔 이후 5년 동안 승리가 없던 신지은(24·한화)이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 6462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우승상금 19만5000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1년 LPGA에 데뷔한 뒤 2012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준우승이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신지은은 5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LPGA 대회 135번째 출전에서 거둔 감격적인 승리였다.

또 신지은의 우승으로 올 시즌 11차례 열린 LPGA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모두 5승을 챙겼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와 호주 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 하루(24·한화) 등 한국계 선수를 포함하면 무려 10승이나 된다.

신지은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게리나 필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필러가 1번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 9개홀에서만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으면서 신지은에게도 기회가 왔다. 신지은은 2, 3, 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3타를 줄여 전반 9개홀까지 오히려 필러에 1타 앞섰다.

필러가 후반 9개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하면서 들쭉날쭉한 경기를 하는 사이 신지은은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양희영(27·PNS)이 1타차로 신지은을 위협했지만 16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하면서 2타차로 벌어졌다. 챔피언조에 있던 양희영과 필러가 끝내 더이상 따라잡지 못하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신지은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필러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과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은 비록 신지은의 상승세에 밀리긴 했지만 필러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또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은희(30·한화), 김세영(23·미래에셋)이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미림(26·한화)이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7명의 한국 선수들이 10위권에 자리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전날 39위에서 공동 13위까지 도약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10위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2타를 잃으면서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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