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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만주키치 결승골로 수페르코파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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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만주키치 결승골로 수페르코파 V2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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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 1-0 승리…1985년 이후 29년만에 대회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홈경기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에 1-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1985년 이후 29년만에 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17년만에 수페르코파에 출전하고도 바르셀로나에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2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만에 라울 가르시아의 슛이 왼쪽으로 벗어나며 첫 골 사냥에 실패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번째 공격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미구엘 모야가 길게 차 준 공을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이 머리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앙트완 그리에츠만의 머리에 맞은 뒤 만주키치에게 연결됐다. 만주키치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었다.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 등 '9-10-11' 라인을 앞세워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가며 공격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태클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끊어가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시작과함께 토니 크로스를 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하며 공격 일변도로 나갔지만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끝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넘어서지 못하고 2012년 이후 2년만에 수페르코파 우승을 놓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하메스와 크로스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2014~2015 시즌 첫 대회 우승을 놓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자존심을 구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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