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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틀야구, 일본 또 꺾고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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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틀야구, 일본 또 꺾고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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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신동완·최해찬 3타점씩 맹활약…일본에 12-3 대승 국제그룹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대파하고 29년만에 리틀야구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전에 진출, 미국과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박종욱(동대문리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월리엄스포트의 하워드 J. 라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국제그룹 결승전에서 최해찬(마포리틀)과 신동완(부평리틀)이 3타점씩 올리는 등 타선의 폭발 속에 12-3 대승을 거뒀다.

29년 전인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이로써 웨스트팀(네바다주 대표)에 7-5로 이기고 미국그룹 정상에 오른 그레이트 레이크스(일리노이주 대표)와 오는 25일 월드시리즈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 리틀야구는 1984년과 1985년, 각각 3연승을 거두며 두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한국 리틀야구는 리틀야구리그 월드시리즈 통산 1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빅이닝은 2회였다. 황재영(강동리틀)이 2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4개를 잡아내고 단 1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사이 2회초에 타선이 폭발하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 선발투수 후지마쓰 조이치로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연발하며 무너진 탓도 있었다.

2회초 신동완의 안타로 포문을 연 한국은 김재민(중구리틀), 전진우(동대문리틀)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최해찬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간 한국은 박지호(서대문리틀)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되면서 3점째를 뽑았다.

황재영도 볼넷을 얻어 다시 찾아온 1사 만루 기회에서 안동환(동대문리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밀어내기가 되면서 4-0이 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동완의 타구가 투수 옆구리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3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와 7-0으로 달아났다.

일본은 3회말 2사후에야 2루타로 첫 안타를 뽑아 첫 출루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은 4회초에 한 점을 더했다. 박지호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사 2루를 만든 가운데 한상훈(광진구리틀)이 적시타를 뽑아내 8-0을 만들었다.

한국에게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4회말 김동혁(강남리틀)의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다카하시 다쿠마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최해찬의 홈에 던진 공이 높게 날아가면서 첫 실점했다.

그러나 다케우치 렌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미쓰이 료마를 3루수 앞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한국은 5회초 최해찬의 적시타로 9-1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 일본이 2점을 뽑으며 추격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지만 6회초 한상훈의 솔로 홈런과 유준하(송파리틀)의 2점 홈런으로 일본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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