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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도움' 김진수, 첫승 견인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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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도움' 김진수, 첫승 견인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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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슛으로 공격에도 가담…유럽 데뷔전부터 '미친 존재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디딘 김진수(22·호펜하임)가 데뷔전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김진수의 활약에 팀도 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진수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개막전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니카타 알비렉스에서 호펜하임으로 이적한 김진수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출전한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 김진수가 공수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호펜하임의 리그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호펜하임 공식 페이스북 캡처]

김진수는 호펜하임이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센스 있는 플레이로 팀의 추가골에 관여했다.

호펜하임의 역습 상황에서 김진수는 왼쪽으로 달리면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로베르토 피르미노에게 연결했다.

피르미노는 김진수의 절묘한 패스를 받음과 동시에 수비수 한 명을 제쳤고 문전으로 돌파한 뒤 오른쪽에서 달려 들어온 타리크 엘리우누시에게 패스했다. 엘리우누시는 여유 있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김진수의 축구 센스와 판단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비록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김진수는 팀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순도 높은 패스를 선보였다.

또 김진수는 기회가 생겼을 때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공을 몰고 들어간 김진수는 상대 골문 왼쪽으로 왼발 땅볼 슛을 시도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기습적인 슛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한 김진수다.

유럽 무대 첫 경기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진수는 앞으로 경기에서 주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전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팀 왼쪽 측면 수비는 그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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