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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감독' 레스터시티 라니에리, "선수 영입? 잔류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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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감독' 레스터시티 라니에리, "선수 영입? 잔류가 우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0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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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원하면 보내줄 것, 팀 옮기면 어떤 일 벌어질지 몰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사령탑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레스터 시티 감독이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해 밝혔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 FC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4일(한국시간) “슈퍼스타 영입은 필요 없다. 우리의 선수들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빅스타 말고 적합한 몇 명의 선수들만 영입해 스쿼드를 향상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영입이 5명이 될지 8명이 될지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지켜봐야 한다"며 "나는 모든 선수들을 잔류시키고 싶지만 떠나길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보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영국축구기자협회(FWA)로부터 각각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리야드 마레즈와 제이미 바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빅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드필더 은골로 칸테와 센터백 듀오 로베르트 후트, 웨스 모건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만약 이 팀을 떠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여기에서는 왕이었다고 해도 다른 팀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레스터는 우승을 차지한 환상적인 팀이다.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매우 높은 곳으로 갈 것”이라고 선수들의 잔류를 희망했다.

레스터 시티는 1884년 팀 창단 이후 132년 만에 사상 첫 EPL 우승컵을 들었다. 현지 언론과 세계 축구팬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날 등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빅클럽들을 모조리 제친 레스터의 반란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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