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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통산 5승까지 모두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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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통산 5승까지 모두 역전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4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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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여자오픈 최종라운드서 강예린 2타차 제치고 역전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역시 '역전의 여왕'이었다.

김세영(21·미래에셋)이 통산 5승째까지 모두 역전 우승으로 일궈냈다.

김세영은 24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65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N 여자오픈 with ONOFF(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역시 이날 5타를 줄인 ‘루키’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 김세영이 경기도 양평 용문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24일 열린 MBN 여자오픈 with ONOFF FR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5월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지난해에도 3승을 최종 라운드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일궈낸 것을 포함해 통산 5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장식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2타차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3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이더니 5~7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 행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9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선두로 치고 나간 김세영은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이후 파 행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세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또다시 역전승에 성공한 데 대해 "첫날 선두에 오르면 둘째 날 이상하게 물러서게 된다. 그런데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보니 역전 우승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타이거 우즈 등 최고의 선수들을 보면 역전승을 많이 한다. 선수로서 필요한 기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첫 우승 후 빨리 2승을 하고 싶었다. 이제 3승을 위해 달리겠다”며 “내년에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KLPGA 대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2라운드 단독 선두 박성현(21·넵스)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0언더파 206타로 3위에 머물렀다.

최종라운드에서만 무려 8타를 줄여 내며 코스 레코드를 세운 배희경(22·호반건설)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허윤경, 장수연(20·롯데마트)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 김세영이 24일 경기도 양평 용문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MBN 여자오픈 with ONOFF FR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정창기 경기위원장의 지명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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