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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QS' 두산 유희관, 낙승 유력에도 박빙처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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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QS' 두산 유희관, 낙승 유력에도 박빙처럼 던졌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04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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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호투, 우규민은 4이닝 5실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선발 유희관(30)이 '제구력 에이스' 맞대결에서 LG 우규민에 완승을 거뒀다.

유희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두산의 17-1 대승. 우규민이 4이닝 5실점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개막 후 2경기에서는 8⅔이닝 12실점한 유희관은 이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7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3승(1패)을 챙겼던 '쌍둥이 킬러'의 면모도 과시했다. 4경기 연속 1실점, 모두 퀄리티스타트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 완급조절이 빛났다. 최고 시속은 134㎞였지만 최저 80㎞의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50㎞ 이상의 구속 차에 LG 타선은 혼란스러워 했다. 2회와 3회에는 탄탄하기로 정평이 난 두산 수비의 도움도 받으며 신바람을 냈다.

유희관은 1회 2점, 2회 1점 등 줄곧 리드 상황에서 공을 던졌다. 5,6회에는 타선의 폭발 속에 16-1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그럼에도 전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5회 손주인과 박용택에게 2루타를 연달아 맞아 내준 점수가 전부였다. 그는 박빙의 승부에 임하는 것처럼 시종일관 진지했다.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3.82로 대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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