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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보 극장골' 전남, 부산 꺾고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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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보 극장골' 전남, 부산 꺾고 4위 도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4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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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남과 비기며 홈 7G 연속 무패행진…인천은 홈 5G 연속 무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전남이 후반 막판에 터진 스테보의 골로 부산을 제압했다.

전남은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부산과 경기에서 후반 45분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4연패 후 2연승을 질주한 전남은 승점 36(11승3무8패)을 기록하며 제주와 울산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홈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 시달리며 승점 19(4승7무11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스테보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스테보는 후반 45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안용우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성남의 경기에서는 0-1로 뒤진 후반 17분 산토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수원이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승점 36)은 전남에 골득실에서 앞선 3위 자리를 지켰고 성남(승점 19)은 부산과 경남에 골득실에서 앞선 10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홈경기에서 슛 24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승점 21)은 8위로 올라섰고 제주(승점 35)는 5위 자리를 지켰다.

◆ 수원 1-1 성남 (수원) - 산토스, 수원 안방불패 이어간 오른발 동점골

수원이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성남전 2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양 팀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원정팀 성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후반 11분 김태환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김동희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방향만 꺾으며 골로 연결했다.

▲ 수원 산토스(오른쪽)가 24일 홈에서 열린 성남전에서 후반 17분 동점골을 넣고 염기훈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

한 골을 뒤진 수원은 산토스의 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산토스는 후반 17분 정대세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무승부에 만족하며 각각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 부산 0-1 전남 (부산) - 스테보·안용우 콤비, 부산 격침시키다

전남이 부산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위로 도약했다.

부산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부산은 전반 22분 장학영의 크로스를 파그너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전남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남은 전반 29분 스테보의 힐패스를 수비수 김영우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10분 뒤에는 송창호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상황에서 부산이 아쉽게 골을 놓쳤다. 부산은 후반 27분 유지노가 골대 반대편을 향해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경기가 그대로 끝날 것이라 예상됐지만 전남이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며 부산을 무너뜨렸다. 전남 극장의 주인공은 스테보와 안용우였다. 안용우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띄워줬고 이를 스테보가 문전 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잘 지킨 전남은 지난 수원전 승리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 인천 선수들이 24일 홈에서 열린 제주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인천 0-0 제주 (부산) - '홈 5경기 연속 무패' 인천, 8위 도약

인천이 제주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인천은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홈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으나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 진성욱은 골을 넣지 못했다.

제주는 최근 인천을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4승6무), 원정 11경기 연속 무패(3승8무) 행진을 계속했다. 또 인천과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팀 공격의 핵 송진형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자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를 선발 출전시키며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했지만 위력에도 골 결정력은 끌어올리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23분 문상윤이 제주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날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측면 크로스가 활발했지만 효과적으로 기회를 엮어내지 못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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