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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골' 구자철, 벼랑 끝 팀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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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골' 구자철, 벼랑 끝 팀 구출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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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 박주호는 팀 내 최저 평점

[스포츠Q 홍현석 기자] 구자철(25·마인츠)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마인츠는 24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SC 파더보른 07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구자철은 팀 동료인 박주호(28)와 함께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구자철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16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 이어 시즌 세 번째 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 구자철(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에 펼쳐진 파더보른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사진=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처]

마인츠는 올 시즌 갓 승격한 파더보른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마무리가 부정확해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답답한 공격을 풀어낸 것은 구자철이었다. 전반 33분 구자철이 얻은 프리킥을 요하네스 가이스가 감아 찼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이 볼을 놓치지 않고 오자자키 신지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후반기 17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엄청난 상승세로 승격에 성공한 파더보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7분 파더보른의 크로스를 걷어내는 도중에 범한 마인츠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아크 정면에 위치해 있었던 엘리아스 카충가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서 교체된 마인츠 수비수 니콜체 노베스키의 공백을 잘 이용해 파더보른은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선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마인츠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구자철 역시 후반 32분에 혼전 중인 상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마인츠는 결국 후반 42분 실점하고 말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르빈 바칼로츠가 올린 크로스를 우베 휘네마이어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파더보른이 2-1로 앞서나갔다.

그대로 패할 것 같았던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가 문전에서 돌파를 하던 도중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를 구자철이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구자철은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고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렸다.

빌트지에서는 구자철에 평점 3을 부여했다. 빌트의 평점은 1점부터 6점까지다.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평점은 낮아진다. 3점은 무난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반면 구자철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호는 평점 5을 받아 팀 최저 평점을 기록하며 박한 평가를 받았다.

마인츠는 오는 31일 하노버 96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갖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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