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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에 세계를 호령한 태극 야구소년들의 '환희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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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에 세계를 호령한 태극 야구소년들의 '환희 찬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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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영 최해찬 신동완 등 우승 주역들 벅찬 감격..."청와대 가고 싶어요"

[스포츠Q 이세영 기자] 29년 만에 세계를 제패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의 하워드 J. 라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리틀야구 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전에서 미국그룹 우승팀 일리노이주 그레이트 레이크를 8-4로 꺾었다.

1984년과 1985년 이후 통산 세 번째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한국은 무려 29년 만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감격을 맛봤다.

▲ 최해찬(가운데)이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하워드 J. 라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리틀야구 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전에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문태민(14번), 유준하(9번)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또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예선에서 거둔 6전 6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11전 11승을 기록,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이 됐기에 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매 경기 투타에서 맹위를 떨쳤던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으로 인해 벅차오른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초반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위력을 발휘했던 황재영(강동리틀)은 타석에서도 1회 결승 타점을 뽑는 등 맹위를 떨쳤다. 그는 3회말 선두타자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 신동완(오른쪽)이 25일 2014 리틀야구 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전에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윤준혁(2번)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경기 후 황재영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우승했기 때문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황재영을 대신해 구원 투수로 등판한 최해찬(마포리틀)은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치며 한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비록 6회말 힘이 떨어지면서 3점을 내줬지만 한국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마지막 순간에 웃었다.

최해찬은 “마지막회 점수를 내줄 것을 각오하고 던졌다”며 6회 실점에 대해 개의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색적인 소감을 남긴 선수도 있었다. 이날 결승 득점과 솔로 홈런을 기록한 신동완(부평리틀)은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며 천진난만한 소감을 밝혔다.

신동완의 소감에 AP통신은 “신동완이 솔로 홈런 포함 2득점으로 대통령을 만나는 기회를 획득했다”고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 황재영이 25일 2014 리틀야구 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전 일리노이주 그레이트 레이크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들을 지도한 박종욱 감독은 새벽잠을 설치며 텔레비전 앞에서 대표팀을 응원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감독은 “많은 분들이 새벽 일찍 일어나 응원해 주신 걸로 알고 있다. 우리를 응원해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패장 대롤드 버틀러 감독은 “한국이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들은 오늘 더 나은 팀이었다”고 한국 대표팀을 칭찬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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