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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소년들, 7년5개월만에 본고장 마운드에 태극기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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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소년들, 7년5개월만에 본고장 마운드에 태극기 꽂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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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세계정복] 초대 WBC 서재응의 세리머니 그대로 재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06년 3월 16일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4강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을 2-1로 꺾었다. 분위기메이커 서재응(KIA)은 경기가 열린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안 그래도 달아오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그로부터 7년 5개월 후 2014년 8월 25일. 그 뭉클했던 세리머니가 재현됐다.

국제 그룹 우승팀인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하워드 라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미국 그룹 우승팀 일리노이주 그레이트 레이크를 8-4로 꺾고 29년만에 우승 쾌거를 이뤘다.

▲ 25일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있다. [사진=ESPN 방송화면 캡처]

2루수가 땅볼을 잡아 유격수에 토스하며 18번째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자마자 한국 선수단은 모두 마운드 근처로 모여들어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선수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큰절을 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월드 챔피언 현수막을 들고 사진 촬영에 임한 그들은 곧이어 고사리 손으로 예쁘게 흙을 모아 윌리엄스포트 마운드에 태극기를 세웠다. 29년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화려하게 돌아왔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 마운드에 다시 한 번 꽂힌 태극기를 보며 월요일 오전 무거운 출근길과 등굣길을 준비하던 국민들은 큰 힘을 얻었다. 세계를 호령한 야구소년들의 우승 소식은 2014년 8월25일 오전의 핫이슈거리였다.

▲ 25일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미국 그룹 우승팀 일리노이주 그레이트 레이크를 꺾은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마운드로 몰려 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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