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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제 어른들이 유소년야구 인프라 발전시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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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제 어른들이 유소년야구 인프라 발전시켜줘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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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속에서 나라의 긍지를 알려…리틀야구 흥행·가치 높여줘" 칭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찬호(41)가 리틀야구리그 월드시리즈에서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선수들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리틀 태극전사들이 야구를 통해, 감동을 통해 심장을 뜨겁게 움직이게 했다"며 "우리 야구의 저력과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29년만에 어린 선수들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 희망투를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찬호는 "우리는 어린 친구들이 주는 감독과 역사에 기뻐하기에 앞서 미안해해야 한다.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나라의 긍지와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 미안하다"며 "이제 어른인 우리들에게 주어진 일은 더 많은 유소년들을 위한 인프라와 기회를 발전시켜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 박찬호(가운데)가 지난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경기에 앞서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또 박찬호는 "공무원들은 선거에서 필요한 표를 하나 더 얻기 위해 성인야구장을 짓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우리의 뿌리를 다지기 위한 꿈나무들을 위한 전용 야구장을 짓는 것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대기업들도 단기적인 사회봉사와 환원을 넓혀서 꿈나무들을 위한 전용공간들에도 관심과 실천을 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밖에 박찬호는 "이번처럼 자랑스럽고 축하할 일들도 그 역사가 깊이 자리하기 위해 더욱 기리고 기려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어린 후배들이 다시 올림픽 금메달 후의 긍지를 돌려준 것과 같다. 어린 후배들이 이룬 29년만의 정상탈환에 가슴 속 깊이 축하함과 감사함을 보낸다"고 끝을 맺었다.

앞서 박찬호는 푸에르토리코와 2차전에 앞서 시구를 하며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역 생활 중에도 박찬호는 오프 시즌 중에는 국내에 들어와 박찬호 리틀야구대회를 여는가 하면 박찬호의 연봉 기부로 만들어진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장을 개장하는 등 리틀야구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박찬호가 25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유소년 야구의 인프라 발전을 위해 어른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사진은 프로야구 올스타전 당시 시구하고 있는 박찬호. [사진=스포츠Q DB]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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