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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믿고 바람 잘 읽은" 유소연 단독선두, LPGA 4승 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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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믿고 바람 잘 읽은" 유소연 단독선두, LPGA 4승 대시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5.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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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2라운드, 2타차 단독 선두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세계랭킹 10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버디쇼를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서며 통산 4승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유소연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 트레일 (파72·659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전날 2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이날 2타를 줄인 호주동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모건 프리셀,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등 공동 2위 그룹 3명(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에게 2타차 앞섰다.

한달 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10위, 2주 전 스위잉 스커츠 클래식 5위로 최근 상승세를 보인 유소연은 라운드 리더보드 맨 위를 점령했다. 2014년 8월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리는 유소연은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된 것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파5의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고 15번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는 2번홀부터 3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뒤 6,8번홀에서도 한 타씩 줄여 2타차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첫날 265야드였던 드라이브 거리가 이날 234야드로 줄었지만 그린 적중률이 77.7%에서 88.8%로 나아지고 퍼트수도 29개에서 27개로 줄어들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였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소연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는 샷이 정말 좋았는데 퍼트를 많이 놓쳤다. 하지만 오늘은 (샷, 퍼팅) 모두 좋았다"며 "바람이 불었지만 지난 몇 주간 바람 많이 부는 곳에서 경기를 해왔기에 큰 차이는 없었다. 바람을 잘 읽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잡아서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한 유소연은 "바람과 맞서 잘 싸우는 중요한 키는 나를 믿는 것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가 잘 돼 있는 것을 알기에 나를 믿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재미동포 루키 애니 박(21)은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김효주(20·롯데), 양희영(26·PNS)은 각각 4타씩 줄여 나란히 5언더파 139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세계 1,2위 리디아 고와 박인비가 각각 휴식과 부상으로 불참한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한국선수는 톱10에 모두 3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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