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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기성용을 스완지맨으로 남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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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기성용을 스완지맨으로 남게 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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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크 감독 신뢰·동료들과 찰떡궁합이 잔류 의지 굳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기성용(25)이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기쁘다”며 스완지 시티에 남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시즌 미카엘 라우드럽 전 스완지 시티 감독과 갈등 때문에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기성용은 새 사령탑인 게리 몽크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앞서 올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기성용에게 아스톤 빌라 등이 관심을 나타내며 접근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스완지 잔류 의사를 분명히 하자 아스톤 빌라는 16일 콜롬비아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와 계약하며 기성용 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

기성용은 16일 스완지 시티에 복귀한 뒤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개막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전체 1호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당시 기성용은 골 세리머니를 통해 스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다시 이곳에서 뛴다’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듯 두 손으로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기쁨을 누렸다.

또 24일 홈에서 열린 번리전에서는 패스성공률 87%를 기록하며 경기를 신중하게 풀어나갔다.

기성용의 연이은 활약에 웨일스 온라인은 “이제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중원의 심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스완지 복귀 후 팀에 만족감을 드러낸 기성용은 “계약기간 연장을 놓고 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스완지에 계속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잔류를 결심한 이유는 동료들 때문이었다. 그는 “동료들이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준다”며 “윌프레드 보니, 네이선 다이어, 웨인 라우틀리지, 질피 시구르드손 등은 내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잘 알고 있다. 이들과 함께 뛰면 경기가 쉽게 풀린다”고 동료들을 칭찬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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