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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불꽃추격에도 LPGA 2주 연속 준우승, 세계6위 도약 '리우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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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불꽃추격에도 LPGA 2주 연속 준우승, 세계6위 도약 '리우행 청신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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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은 2계단 상승한 6위…한국선수중 버금자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끝내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양희영(27·PNS)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서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아리야 주타누간(21·태국)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텍사스 슛아웃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양희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머물러 선두권과 차이가 있었지만 마지막 날 매서운 버디 행진을 펼치며 따라붙었다. 이날 버디 8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였다. 하지만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주타누간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 양희영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캡처]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월 혼다 LPGA 타일랜드가 마지막 우승이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2주 연속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대회가 끝난 직후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골프 순위에 따르면 양희영은 평균 5.98점으로 전주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6위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은 한국선수 2위를 기록하고 있어 리우 올림픽 출전 확률이 높아졌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오는 7월 11일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국가별로 2명씩 할당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는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양희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주타누간은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정상에 등극, 새 역사를 썼다. 14언더파 274타를 쳤다.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이 11언더파 277타를 쳐 호주교포 이민지(20)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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