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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왕정훈 EPGA 첫 우승, 이수민 이어 한국인 시즌 2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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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왕정훈 EPGA 첫 우승, 이수민 이어 한국인 시즌 2번째 정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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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언더파 283타로 우승, 14번 도전 끝에 첫 투어 정상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신예’ 왕정훈(21)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총 상금 150만 유로·20억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다르 에스 살렘 로열 골프장((파72·748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성공,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와 두 차례 연장 승부를 벌인 왕정훈은 버디를 잡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4번의 EPGA 투어 도전 끝에 차지한 첫 우승. 올 초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인디언 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자신의 이전 최고 성적이다.

왕정훈은 지난달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이수민(23·CJ오쇼핑)에 이어 올해 EPGA 투어에서 우승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10번째 투어 우승이다.

이날 파 5인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던 왕정훈은 티샷이 러프로 향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에서 왕정훈은 티샷이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샷 역시 난해한 곳에 떨어졌다. 어렵게 그린에 올렸지만 홀 컵까지 거리는 10m 가량이었다. 그러나 왕정훈은 다시 한 번 집념을 발휘하며 버디를 잡았다. 엘비라도 버디를 낚으며 두 번째 연장에 돌입했지만 분위기는 왕정훈 쪽으로 기울었다. 왕정훈은 이번에도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엘비라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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