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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옥중화' 진세연과 대립 박주미 '새로운 정난정' 탄생을 기대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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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옥중화' 진세연과 대립 박주미 '새로운 정난정' 탄생을 기대해야 하는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5.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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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 최정규)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허구를 곁들인 일종의 '팩션' 사극이다. 그렇기 때문에 '옥중화' 내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이 어떻게 표현됐는지도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하나의 요소다.

'옥중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은 악녀 정난정이다. 정난정은 서출로 태어나 문정왕후의 동생인 외척 윤원형의 총애를 받아 나중엔 정경부인의 자리까지 오르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게다가 권력을 얻는 과정에서 정난정은 윤원형의 정실부인을 암살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등 더할나위없는 악녀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정난정은 그동안 많은 사극에서 다뤄진 인물인만큼 다양한 배우들이 거쳐갔다. '옥중화'에서는 배우 박주미가 정난정 역을 맡아 주인공 옥녀(진세연 분)를 곤경에 빠뜨린다.

▲ '옥중화'에서 악녀 정난정 역을 맡은 박주미 [사진 =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박주미는 이전부터 다양한 사극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주미는 '옥중화'의 연출인 이병훈 PD의 인기작인 '허준'에도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조광조', '대왕의 꿈'등에 출연해 사극 연기자로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게다가 배우 강수연이 정난정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드라마 '여인천하'에도 출연했다. 당시에 박주미는 정난정의 친구인 기생 옥매향 역으로 등장했다.

과거 드라마 '허준'으로 박주미와 인연을 쌓은 이병훈 PD는 박주미에게 정난정 역할을 맡겼다. 박주미가 그전까지 부드러운 선역만을 맡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굉장한 연기 도전이다. '여인천하'에서 강수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정난정을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박주미는 강수연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새로운 정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옥중화'가 4회까지 방송된 지금, 박주미의 정난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아직 물음표다. 어린 옥녀 역을 맡은 정다빈이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에 비해 첫 악역 도전인 박주미는 정난정이라는 캐릭터의 악한 매력을 아직까지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평가다. 그 전까지 박주미가 보여줬던 선역의 이미지로 인해 그의 악역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아직까지 어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극 초반인 만큼 혹평이 호평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다. 드라마 '옥중화'는 현재 4회까지 방송됐다. '옥중화'가 50부작의 긴 드라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박주미는 지금까지 숱한 사극에서 선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이런 저력을 통해  박주미가 '옥중화'에서 자신만의 '정난정'을 완성시킬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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