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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 귀국, "평창에선 메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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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 귀국, "평창에선 메달을!"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2.2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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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개최국 부담 실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혀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처녀 출전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귀국했다.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를 비롯한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 등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정영섭 감독은 “당초 목표로 삼은 4위 보다는 저조한 성적이었다. 국민들이 많이 성원해 주셔서 더 송구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많이 파악했다”고 올림픽을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국민의 격려와 성원에 감사하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귀국 인사를 하고 있다.

그는 “오는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잘 다듬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4강 아닌 메달권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컬링 10 개국 중 가장 랭킹이 낮았던(10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3승6패로 공동 8위를 기록했으나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국민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 여자 컬링은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4강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2018년도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정 감독은 2018 평창 올림픽에 대해 “ 평창에서 개최국으로서 부담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메달권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할 수 있다”며 “부담감과 압박감 등을 극복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스포츠Q 최대성 기자]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된 컬링 대표팀. 왼쪽부터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 김지선.

맏언니 신미성은 "국민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세계선수권대회 등 향후 시합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킵으로서 팀을 이끈 김지선은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확실히 스케일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최강 팀들도 많았다"며 "부담 없이 경기하고 뛰어난 기량을 펼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많이 배웠다."고 올림픽 출전 경험에 대해 말했다. 

이러서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남은 4년을 잘 준비하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팀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귀여운 외모로 화제를 몰고 다닌 이슬비는 "많은 사랑에 감사하다.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한 엄민지는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청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개막하는 제95회 동계체전에 대비해 곧장 경북 의성으로 떠난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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