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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합류, FA컵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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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합류, FA컵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0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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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챌린지 최강 서울-대구 맞대결…성남은 영남대와 3년 연속 격돌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간의 진정한 대결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 K리그 클래식 팀들이 합류, 본격적으로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2016 KEB하나은행 FA컵의 32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이제부터 FA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레이스가 시작된다. 역대 FA컵에서는 모두 K리그 팀들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칼레의 기적'을 꿈꾸는 내셔널리그 또는 아마추어 팀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11일에 전국 16개 구장에서 벌어지는 FA컵 32강전부터는 K리그 클래식 팀들이 참가해 3라운드를 통과한 하부리그 팀들과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언제든 약팀의 반란이 일어날 수 있는 FA컵인 만큼 32강에서 어떤 이변이 펼쳐질 지에도 주목하게 된다.

▲ 성남FC(위쪽 검정색)와 영남대(위쪽 빨간색)가 FA컵에서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포천시민축구단(아래쪽)은 지난해 K3리그 결승전 상대 경주시민축구단과 격돌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K리그 챌린지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FC의 맞대결이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영진 대구 감독이 과거 서울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해 서울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다.

뒤바뀐 운명의 두 팀도 혈투를 준비하고 있다. K리그 승강제를 통해 클래식과 챌린지로 자리를 맞바꾼 수원FC와 대전 시티즌이다. 또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와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가 펼칠 ‘부산 더비’도 관심을 모은다. 역사적인 첫 맞대결이자 최초 부산 더비다.

패기의 대학팀과 노련한 프로팀의 대결도 볼거리다. 그 중 백미는 성남FC와 영남대의 경기다. 두 팀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대결을 맞대결을 펼치게 된 질긴 운명이다. 2014년에 8강, 지난해에는 16강에서 만나 성남이 모두 이겼지만 두 경기 다 1골차 박빙 승부였다. 영남대가 3수 끝에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설바우두’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U리그 준우승팀 성균관대는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와 만나고 단국대는 상주 상무와 맞붙는다.

K3리그 3팀도 32강전에서 출전했다. K3리그 챔피언 포천시민축구단은 지난해 K3리그 결승전 상대인 경주시민축구단과 대결한다. 라이벌 매치의 승자는 FA컵 16강이라는 선물을 안게된다. 3라운드에서 작년 U리그 우승팀 용인대를 꺾은 청주시티FC도 기세를 몰아 현재 K리그 클래식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에 도전장을 내민다.

■ 2016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일정(5월 11일)

⚫ 대전코레일-울산현대 (오후 7시, 대전한밭종합운동장)
⚫ 포항스틸러스-부천FC1995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
⚫ 수원삼성-경주한수원(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 FC서울-대구FC(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IB스포츠 생중계
⚫ 제주유나이티드-광주FC(오후 8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
⚫ 대전시티즌-수원FC(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성남FC-영남대(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
⚫ 용인시청-강릉시청(오후 4시, 용인센터)
⚫ 부산아이파크-부산교통공사(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
⚫ FC안양-전북현대(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
⚫ 포천시민축구단-경주시민축구단(오후 4시, 포천종합운동장)
⚫ 상주상무-단국대(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
⚫ 서울이랜드FC-성균관대(오후 4시, 잠실종합운동장)
⚫ 인천유나이티드-청주시티FC(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전남드래곤즈-강원FC(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
⚫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건국대(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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