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40 (금)
[초점Q] '쿡가대표' 승부를 떠나 최현석·다니엘 셰프가 보여준 대결을 임하는 이상적인 자세와 모습들
상태바
[초점Q] '쿡가대표' 승부를 떠나 최현석·다니엘 셰프가 보여준 대결을 임하는 이상적인 자세와 모습들
  • 박승우 기자
  • 승인 2016.05.12 0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승우 기자] '쿡가대표'의 두바이 편이 승부를 떠나 멋진 대결을 보여주며 더티 플레이를 선보인 지난 중국 청두 편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셰프원정대 - 쿡가대표'에서는 번외경기로 한국 팀의 최현석 셰프와 두바이 팀 다니엘 셰프가 전통 파스타 요리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대결은 MC 김성주가 모든 대결을 마치고 번외경기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갑작스러운 대결 요청을 듣고 두 셰프는 거절할 수 있었지만 흔쾌히 대결을 받아드리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약속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며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경기에서는 전통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를 선보인 다니엘 셰프가 최현석 셰프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 [사진=JTBC '쿡가대표' 방송 캡처]

하지만 승부를 떠나 두 사람이 보여준 경기를 임하는 자세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니엘 셰프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자신이 총괄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최현석 셰프가 원하는 재료들을 모두 공급해 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줘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현석 역시 다니엘 셰프가 원하는 재료와 소스를 모두 허락해 주며 공평한 승부를 다짐했다. 각자 서로의 스타일로 파스타를 만든 두 셰프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파스타 요리를 모두 완성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각자의 요리를 맞본 양 팀의 셰프들은 최현석과 다니엘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최현석의 요리를 맛본 두바이 팀은 마늘향과 올리브 오일의 향이 잘 어우러졌다고 극찬의 말을 남겼다. 스티븐 셰프는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저보다 더 파스타를 잘 만든다"고 말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현석 역시 다니엘의 요리를 맛보고 "반죽이 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완벽한 식감을 만들어 낸 셰프님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설명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당한 대결을 펼친 두 셰프가 보여준 모습은 지난 중국 청두 편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승리에 집착한 중국 셰프들의 비상식적인 모습들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오늘 최현석과 다니엘이 보여준 올바른 대결을 임하는 자세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더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은 앞으로 '쿡가대표'에서 대결을 펼치는 셰프들이 갖춰야할 자세와 행동들을 모두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