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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미녀 공심이' 걸스데이 민아, '명랑만화같은 발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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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미녀 공심이' 걸스데이 민아, '명랑만화같은 발랄함'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5.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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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탁월한 미모의 섹시녀와 천재적 두뇌의 뇌섹남이 결혼해 딸을 낳으면?

산술적인 결과라면 어떤 딸이 태어나도 섹시한 뇌섹녀여야 한다. 하지만 인간의 탄생 과정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 유전형질에는 우성과 열성이 있고 이 성질이 뒤섞여 대물림된다는 게 상식이다.

유전형질의 극적인 조합을 연상시키는 드라마가 안방에 찾아온다. 오는 14일부터 방송될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 연출 백수찬)가 바로 그 작품이다.

'외모와 능력 모든 걸 갖춘 언니'와 '마음 하나는 예쁜 동생'. 섹시녀와 뇌섹남의 두 딸은 전혀 다른 유전형질을 타고 났다. 전자인 큰 딸 공미 역은 서효림이, 후자인 둘째 딸 공심 역은 걸스데이 민아가 맡았다.

▲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주역들이 12일 서울 SBS목동사옥에서 발표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V사인을 하며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온주완, 서효림, 오현경, 우현,걸스데이 민아, 남궁민.

12일 서울 SBS목동사옥에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걸스데이 민아, 서효림, 남궁민, 온주완, 우현, 오현경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무대에서 특히 '공심' 역의 민아는 특유의 발랄함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맘껏 뽐내며 제작발표회 현장을 밝게 만들었다.

드라마 홈페이지에 '공심' 역은 언니 공미와는 반대로 부모의 장점은 외면한 채 '멍청한 엄마의 두뇌와 매우 못생긴 아빠의 외모'를 물려받았다고 설명돼 있다. 이 형질만 보면 신은 정말 불공평하다. 하지만 공심은 '세상 최고 사랑스러운 여인'이라고 부연돼 있다. 성격만큼은 최고의 형질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민아의 모습은 '세상 최고의 사랑스러운 여인'이라는 콘셉트에 딱 들어맞았다. 티없이 순수하게 웃는 미소 속에서 악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매우 못생긴 아빠의 외모를 물려받았다'는 공심이 캐릭터 설명과 민아의 이미지를 일치시키는 데는 동의할 수 없었다. 이날 무대에서 민아는 너무 깜찍하고 귀여웠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연출자 백수찬 PD는, '미녀공심이'는 보통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훈훈하고 웃기고 때로는 짠내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을 명랑 가족극이라고 소개했다.

요즘 국내 드라마의 추세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겁다. 지난달 13일 진행된 20대 총선 결과의 민심을 반영하듯 사회적 고발 이슈가 많고 잔혹한 범죄를 다루는 드라마도 큰 갈래를 형성하고 있다.

▲ '공심' 역의 민아가 극중에서 케미를 이룰 '세상 최고 멋진 남자' 인권변호사 안단테 역의 남궁민과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럴 때 '미녀 공심이'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공심이로 변할 민아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공심이' 민아가 답답한 시대에 새로운 명랑소녀의 이미지를 창조하며 어떠한 유쾌발랄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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