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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대한체육회 25일 담판, 올림픽 출전 논쟁 실마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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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대한체육회 25일 담판, 올림픽 출전 논쟁 실마리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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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8일 예정이었다가 일주일 늦춰…일정 연기되면서 박태환 동석 여부는 불투명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태환과 대한체육회가 이를 놓고 담판을 짓는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3일 "조영호 사무총장과 박태환 측이 25일 오전 10시 대한체육회에서 면담을 갖기로 했다"며 "원래 18일 면담을 갖기로 했지만 일정상 일주일을 미뤘다"고 밝혔다.

또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도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문제에 대해 질의했고 지난 10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원래 18일에 만나기로 되어 있어 그 시간에 박태환의 스케줄을 빼놓았지만 일주일이 늦춰지면서 동행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해 부정적이다. 도핑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에도 3년 동안 대표선수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라 박태환을 올림픽에 내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태환과 노민상 감독, 박태환을 옹호하는 여론의 뜻은 다르다. 이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도핑으로 징계가 끝난 뒤 올림픽 출전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이중징계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른 박태환의 대표팀 제외 역시 이중징계이기 때문에 선발규정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태환은 지난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국제수영연맹(FINA)가 정한 올림픽 자격기준을 통과했다. 하지만 선발규정에 걸려 현재로서는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역시 여기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미 "박태환이라고 해서 규정을 느슨히 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특정선수를 위한 특혜시비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태환측과 대한체육회의 면담도 그저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데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박태환은 25일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면담 자리에 함께 나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결국 박태환과 박태환 측의 선택은 CAS 제소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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