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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10피안타 4자책' 두산 니퍼트-넥센 피어밴드, 위기관리서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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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10피안타 4자책' 두산 니퍼트-넥센 피어밴드, 위기관리서 엇갈린 희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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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1실점 우위였던 피어밴드, 6회 집중 4안타 맞으며 강판…니퍼트는 7승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와 1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차이를 가른 것은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두 투수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니퍼트는 6⅔이닝 동안 109구를 던져 10안타(1홈런) 4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고 피어밴드는 5⅓이닝 동안 107구를 던져 10안타 1볼넷을 허용하고 5실점(4자책)했다.

두 투수의 차이는 위기 관리 능력이었다. 위기 관리에서 앞섰던 니퍼트가 피어밴드보다 1⅓이닝 더 버텼다. 피어밴드는 5회까지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6회 위기에서 연속 4안타를 맞고 강판됐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두산 더스틴 니퍼트(위쪽)와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가 13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역투하고 있다.

피어밴드는 4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지만 5회까지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이후 민병헌과 홍성흔에게 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고 닉 에반스에 스리런 홈런을 맞고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흔들린 피어밴드는 이후에도 김재호와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니퍼트는 1회말 2안타를 맞고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2회에도 2안타를 내주고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실점을 추가 허용했다. 5회에도 2안타를 맞고 1실점을 더 했다. 하지만 매번 실점을 하고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7회 2사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다.

똑같이 10개의 안타를 맞고 4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더 오래 버틴 니퍼트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니퍼트는 팀이 5-4로 앞선 7회 2사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정재훈과 교체됐고 팀이 8-4로 이기면서 시즌 7승(1패)쨰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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