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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두산 김재환, 19⅔이닝 무자책 양훈 두들긴 결정적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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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두산 김재환, 19⅔이닝 무자책 양훈 두들긴 결정적 한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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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호포, LG 히메네스와 홈런 공동 선두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김재환이 호투하던 넥센 선발 양훈을 흔들었다. 한방에 전세를 뒤집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김재환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초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LG 루이스 히메네스와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파워로 상징되는 김재환다운 대포였다. 0-1로 뒤진 3회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상대 선발 양훈의 5구째 시속 139㎞ 투심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김재환은 배트를 살포시 놓고 유유히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 두산 김재환(왼쪽)이 15일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 전까지 5월 11경기에서 타율 0.489에 5홈런 17타점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그는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에도 물오른 감을 자랑하며 두산의 스윕을 견인했다.

양훈은 김재환의 홈런 전까지 19⅔이닝 동안 무자책(2실점) 행진 중이었다. 하지만 김재환의 홈런으로 흔들렸고 이후 추가 실점했다. 3회에만 8타자를 상대하며 28구를 던지는 바람에 5회까지 투구수가 98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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