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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논란 속 컴백 AOA, '눈물의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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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논란 속 컴백 AOA, '눈물의 쇼케이스'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5.17 08: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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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국어사전에 '무지(無知)'는 '아는 것이 없음'으로 풀이되어 있다. 연예계에서 종종 '무지한 행동'이 논란을 빚는다. 그런 행동이 국민의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날 때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무지한 행동'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왜곡하거나 희화화했을 때 논란은 개인행동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의성이 없는 '무지한 행동'이라고 해서 무조건 용서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논란의 장본인이 한참 성장해 가는 세대이고, 당사자가 무지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눈물로 용서를 빈다면, 호된 꾸지람과 비난보다 용서와 관용이 더 나은 '회초리'일 수 있지 않을까?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16일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컴백했다. 수록곡 '10 Seconds'와 타이틀 곡 '굿 럭(Good Luck)'을 연이어 선보이며 AOA의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컴백무대는 여전히 뜨거웠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기운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위기는 겹쳐서 온다고 했던가? AOA는 최근 잇단 구설수에 휩싸였다. 설현과 지민이 한 방송에서 한 발언이 역사무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번에 발표한 '굿 럭' 뮤직비디오에서는 일본기업 자동차 등 과도한 PPL로 논란을 키웠다.  이 때문에 이날 컴백 무대는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무대를 마친 뒤 인사말을 건내는 중 리더 지민이 눈물을 보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AOA 멤버들은 연이어 눈물을 보여 그간의 논란에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는지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날 흘린 눈물의 의미를 평생 되새기며 자신들을 끈임없이 채찍질하고 가꿔 나간다면 한층 깊이 있는 AOA로 오래도록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의 따끔한 질타를 받은 만큼 좀 더 성숙해진 AOA로 성장해 '굿 럭'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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