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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8이닝 1실점 시즌 16승 'MLB 다승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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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8이닝 1실점 시즌 16승 'MLB 다승 단독선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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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센, 5시즌만에 '통산 100세이브' 달성

[스포츠Q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래이튼 커쇼(26)가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16승 고지에 올랐다.

커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6승(3패)으로 MLB 다승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오른 커쇼는 평균자책점도 1.73으로 끌어내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또 커쇼는 규정이닝을 소화한 MLB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커쇼다.

커쇼는 1회말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리드오프 엔더 인샤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커쇼는 다음 타자 클리프 페닝턴을 시속 74마일(119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아론 힐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한 커쇼는 강타자 마크 트롬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커쇼는 3회 만루 위기에서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커쇼는 웨이드 마일리에게 희생번트를 허락했다. 다음타자 인샤트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처한 커쇼는 페닝턴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중심타선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커쇼의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됐다. 힐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커쇼는 트롬보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우며 포효했다.

순항하던 커쇼는 4회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알프레도 마르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커쇼는 조단 파체코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다저스 좌익수 스캇 밴 슬라이크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2루 주자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기 때문에 커쇼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1점을 허용한 커쇼는 5회에는 탈삼진 2개를 보태며 위력을 떨쳤다. 첫 타자 인샤트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았지만 페닝턴과 힐을 삼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트롬보를 다시 삼진으로 제압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커쇼는 7회 타석에 선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2사 후 트롬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팀이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무리 투수 잰센은 1이닝을 피안타 없이 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통산 100세이브째를 챙겼다. 2010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잰센은 지난해까지 62세이브를 쌓은 뒤 올해 38세이브를 추가, 1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 타선은 3회초 3점을 뽑으며 커쇼의 승리를 도왔다. 디 고든과 야시엘 푸이그가 내야안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맷 캠프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무리한 주루를 한 캠프가 3루에서 아웃됐지만 밴 슬라이크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다저스는 3점째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2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시즌 76승(58패)째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5경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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