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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아데박+다카하기' FC서울 막강화력, 우라와 정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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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아데박+다카하기' FC서울 막강화력, 우라와 정벌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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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올시즌 공식경기 벌써 21골, AFC 챔피언스리그만 10골…다카하기의 공격 조율도 관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FC 서울이 이번엔 '우라와 정벌'에 나선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극우 성향의 팬을 보유한 팀으로 잘 알려져있어 서울로서는 우라와와 맞대결이 '자존심 대결'이다.

서울은 18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벌어지는 우라와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한 경기를 남겨놓고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을 정도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산둥 루넝과 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만만찮은 팀들과 F조에서 경쟁을 벌였지만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무려 14골을 넣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 FC 서울이 1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왼쪽)와 데얀, 박주영 등을 앞세운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 관건은 공격, 아드리아노 폭발력에 큰 기대

역시 최용수 감독의 1차전 관건은 공격으로 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17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제골이 중요하다. 상당히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원정이라 불리한 점이 없지 않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적인 경기를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서울이 '우라와 정벌'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아데박 트리오'의 활약이 절실하다. 아드리아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만 치렀음에도 10골이나 넣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와 무려 2배나 된다.

아드리아노의 득점력은 AFC 챔피언스리그 뿐 아니라 K리그 클래식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빛나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7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FA컵 역시 대구FC와 경기에서 4골을 퍼부었다. 공식경기에서 벌써 21골을 넣었다.

아드리아노의 공격력은 데얀 또는 박주영이 있어 더욱 빛난다. 최용수 감독은 셋을 동시에 내보내는 스리톱 전술 대신 투톱을 주로 쓴다. 아드리아노에 수비가 집중되어 있을 때 데얀이나 박주영의 공격력이 빛난다. 데얀, 박주영도 아드리아노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움직임이 뛰어나다.

▲ 최용수 FC서울 감독(왼쪽)이 1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다카하기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드필더 다카하기는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등 앞선 공격진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역할과 수비까지 책임을 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일본 선수 아닌 서울 선수 다카하기, 우라와 정벌 선봉장

신진호가 상주 상무로 가면서 미드필드가 다소 헐거워졌지만 그래도 다카하기가 있다. 다카하기는 앞선 공격진에 기회를 창출하는 킬 패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라와를 위협할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수비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다카하기의 활약에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등 앞선 공격진의 파괴력이 좌우된다.

서울과 상대해본 김학범 성남FC 감독도 "신진호가 상주로 간 이후 서울의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의견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며 "다카하기가 주세종 등 훌륭한 미드필더가 많기 때문에 서울은 여전히 강팀"이라고 평가한다.

최용수 감독도 다카하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최 감독은 "일본 특유의 섬세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창의력과 전투력 등 여러가지가 상당히 우리 팀에 맞아 떨어져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며 "우라와와 경기에서는 스피드와 빠른 위치 선정 등 평소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하기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일본 선수가 아닌 FC 서울 선수"라며 "히로시마에서 뛰었을 때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많이 분했다. 서울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우라와는 J리그에서도 인종차별적인 응원을 하는 팬들로 악명이 높다. 공공연히 전범기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서울로서는 우라와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고 8강에 나가려는 마음이 한가득이다. 아시아 정벌 이전에 우라와 정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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